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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기다려

인공수정 1차 후기 난임부부 피검사 결과

by 웅코치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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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써보는것 같습니다 건강하다고 해서 모든게 계획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난임부부의 인공수정 도전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우리 부부는 결혼한지 1년 반 정도가 지났고 자연임신 시도는 1년차 되었습니다 둘다 나이가 30대 중반이다보니 더이상 늦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마리아에 가서 남편 정액검사도 받고 저는 나팔관 조영술도 하고 배란일 초음파를 받아서 시도도 해보고 그랬답니다 3개월 정도가 지나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공수정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인공수정 1차에 성공하는건 로또수준이라고 하던데 나에게 그 행운이 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시험관 시술보다는 난자채취라는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에 덜 부담스럽다는것도 선택에 한몫했어요 병원은 시술까지 총 4번정도 갔던것 같아요 생리 2틀차에 방문하고 몇일후에 과배란약 받아먹고 또 몇일후에 가서 초음파 보고 과배란 주사 받고 시술날짜 까지 받으면 준비 완료에요 주사를 하나밖에 안맞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할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필 시술 당일 친구가 보내온 둘째 초음파 사진에 마음이 쓰리긴 했지만요

보건소에 가서 난임지원서를 받는데 눈에 띄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급여를 보았어요 언젠가 나도 사용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찍어보았어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이미 생긴것 처럼 출산 후에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요 철없던 20대에는 내가 아기를 갖고싶어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살면서 내 생활은 자연스레 변해가고 그로 인해 신념이 바뀌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비혼이었다가 결혼을 하는 사람이 있고 딩크였다가 아기를 가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것이 이런 이치일까요?

 

남편은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자고 했지만 왜인지 저는 자꾸만 조급해졌어요 인공수정 1차는 피검사를 해야만 종결되는데 일부러 테스트기에 손도 대지 않았어요. 미리 실망하고 싶지 않았고 증상도 별로 없어서 안됬구나 직감으로 예상을 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간호사선생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목소리만 들어도 비임신이라는걸 알수 있었어요 사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사람도 얼마나 힘이 들까 싶더라구요

가지고있던 약과 질정은 오늘 바로 끊어도 된다고 하셨고 2차를 시도한다면 생리가 터지고 예약을 그리고 시험관을 원한다면 한텀 쉬어가야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난임부부라면 여성만 힘들지 않나 생각하지만 신랑도 내심 결과가 궁금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웃으면서 피검사 결과 나왔는데 안됬을줄 알았어~~ 다음 계획 세워보자 라고 건조한 말투로 말했더니 신랑은 더이상 질문은 하지 않았어요

피검사 결과가 나온날 저는 치맥을 했는데 한달만에 먹는 술이라 맛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더라고요. 웃긴게 편의점에서 민증을 달라는거에요 너무 웃겨서 주섬주섬 꺼냈는데 몇살이냐고 물어보던 알바생 나이를 듣더니 죄송하다고 어려보이셨다는거있죠 이런걸 자랑하는걸 보면 역시 나이가 많다는 뜻이겠죠 무튼! 인공수정 1차 후기 난임부부 피검사 결과는 실패로 종결났어요 2차까지는 인공으로 도전해볼까 하는데 이후엔 시험관이겠죠. 내 인생에 시험관이라니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오늘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하루를 보내봅니다 모든 난임부부들에게 축복이 오길 바라며, 또 글 남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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